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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에 얽힌 추억
글쓴이:행복가득   자동점프날짜 2021-07-12 (월) 12:53 오늘조회수: 1951 날짜:21.07.12(월)12:53:32   https://www.1004ya.net/b300//294

요즘은 초등학생간의 왕따 문제가 참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저의 학창시절엔 '왕따'란 용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고

그렇게 심하게 당하는 학생도 없었던 때였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역시 불쑥 비슷한 기억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요즘처럼 집단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아 큰 문제는 아니었는데요.

그저 교우 관계의 소소한 문제 혹은 성장통의 일종으로 해석하는 게 적당할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일이었습니다.

손 꼭 잡고 붙어 다녔던 너무나 친했던 친구들이 어느 날 갑자기 냉랭해지기 시작한 거에요.

눈만 마주치면 표정이 싸늘해지며 고개를 돌리고, 

제가 선생님께 혼나는 등 곤란한 상황에 처할때마다 킥킥대며 웃는 소리가 들리고

노골적으로 앞자리에서 보란 듯이 제 흉을 보곤 했습니다.

 

지금도 정확히 기억나는건 가슴이 정말 많이 아팠다는 것입니다.

어렸기 때문에 찢어질듯 아픈 마음을 부모님께 표현도 못했던 것 같구요.

혼자 꾹꾹 삼킨다는 개념도 없던 터라 그저 아프면 아픈대로 학교생활을 계속했던것 같아요.

 

고등학교까지 드문드문 비슷한 일이 이어졌는데

이제야 그 모든 것에 관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답니다.

 

전 그 아이들을 원망했던 마음이 크지 않았고 딱히 커다란 피해를 본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이 나이까지 아픔이 생각날 정도라면

실제로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본 아이들은 어른이 되서도 상처에서 벗어나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ㅠ

 

저에게 일어났던 일들은, 저의 친구들이 철저히 힘의 원리에 의해 움직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상대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힘이 나에게 주어져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페르소나가 벗겨지고 본모습이 드러나게 됩니다.

약한 상대가 자신에게만 전적으로 의존하고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힘을 행사하게 되는 것이지요.

 

결국 저 자신 때문에 모든 사건이 야기 됐다는 것을

아주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깨닫게 되었으니 참 억울하네요ㅎㅎ

빨리 깨달았으면 추억을 떠올릴때 덜 아팠을 텐데 말이죠.

 

제 왕따 문제에는 여러가지 일들이 엮여 있었던 것 같아요.

일단, 저희 아빠가 무섭고 강압적인 분이셨습니다.

시키면 시킨대로 해라, 내가 자식들의 인생을 모두 설계하겠다는 교육관을 갖고 계셨기 때문에

내성적이었던 저는 아빠에게만 전적으로 의존하면서 자존감이 텅 비어 있었던 상태였지요.

 

그랬던 저의 눈에 눈부시게 빛나 보이는 친구들이 쑤욱 들어오면

마치 저와 딴 세상에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 존경심도 같이 올라왔던것 같아요.

그들과 같이 있다는 자체 만으로 기쁘고 위안이 됐습니다.

한 울타리에 있을수만 있다면 어떤 희생을 치뤄도 좋았지요.

잘보이기 위해 기꺼이 모지리 흉내를 냈으며

저에게 뭘 지시해주면 오히려 더 기뻤던 것 같아요.

늘 좋아한다는 말을 달고 살면서 있는 힘껏 애정공세를 퍼부어댔답니다.

 

그러니 처음엔 절 좋아했던 친구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저에게 싫증나했고 짜증스러워했고 괴롭히는 것을 즐기게 된 것이지요.

결국 원인은 저였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본능에 의해 움직였던 친구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을까?

굳이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당시엔 타인의 상처에 대한 공감 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게 다소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 아이들도 커가면서 저를 한번은 떠올리지 않았을까...

복합적인 감정이 들겠지만 한켠에 미안함도 한조각 반드시 존재할 거라 믿어요.

 

한가지 현상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일들이 얽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픔도 딱 한가지가 원인이 아니라 어린시절, 가족, 친구 등등 여러가지가 연관돼 있기도 하지요.

원인을 정확히 알고 나면 과거의 아픔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아니, 그보다 더 좋은 건,

무의식적으로 똑같은 행동을 하면서 평생동안 비슷한 패턴의 일을 겪게 될 확률이 사라진다는 것이지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어린시절의 상처가 있다면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낱낱이 해부해보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오롯이 상처 속에 빠져서 남을 원망하기 보다는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원인을 찾아가보는 것~!

답답하기 그지없는 마음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오늘은 어떤 상처를 해체시켜서 떠나보내볼까요?

선택하시고 집중하신 후 완전히 하늘로 날려버리세요~

날려보낸 양만큼 너무나 후련한 나머지,

몸도 마음도 깃털처럼 가볍고 환해지실거에요^^

오랜 상처를 떠나 보낸 오늘!

정말로 소중하고 의미있는 하루, 행복감 만땅인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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