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께서 며칠 전 만들어주신 반지와 시계입니다ㅎㅎ
너무 이쁘죠?
보자마자 뭉클해지며 감동이 밀려들었습니다.
저걸 하나하나 고이 접으시면서 들인 정성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물론 혼자서 만드신 건 아니구
치매 센터에 등록을 하면 자원봉사하시는 분들께서
일주일에 한번씩 집에 방문해주시는데요.
뇌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놀이들을 하면서
치매의 증상을 늦출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시고 계세요.
저두 이번에 알았는데 주변에 치매 가족을 둔 분들이 정말 많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랬답니다.
같이 운동하는 분들 중에서도 10% 정도가 이미 치매 환자를 모시고 계셨는데요.
그분들께서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 있으셨어요.
첫째, 혼자서는 절대 환자 돌봄을 못한다는 것.
둘째, 지금 우리나라 치매 환자 케어 시스템이 상당히 잘돼 있어서
여리저기 알아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꽤 많다는 것
손만 내밀면 언제든지 같이 짐을 나누기 위해
교육받고 준비된 분들이 대기해 계셨다는 사실을 알고
우리 사회의 체계적 시스템에 깊은 감사함을 느끼게 됐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만 해도 그 윗대 어르신들께서 치매에 걸리게 되면
전문적 치료는 생각조차 못했었고
집에 가두다시피 모시면서 감내해야 했던 희생이 클 수 밖에 없었지요.
이제는 증상을 늦추기 위한, 혹은 호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고
가족들 뿐 아니라 환자 자신의 삶의 질도 얼마든지 높아질 수 있게 됐더라구요.
시어머니께서 반지와 시계를 만드는 것도 재밌어 하셨지만
이걸 만들어서 자식들에게 주고 싶은 마음에 더 열심히 만드셨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저에겐 이 선물들이 세상 어떤 커다란 다이아나 스위스 시계보다
더 값어치 있는 귀한 것들이네요ㅎㅎ
세상 모든 것이 다 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늘 부모님께 받기만 하다가 이제 우리가 부모님을 돌보아 드려야 할때가 온 것!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이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아요.
이것도 세상의 이치려니 기쁘게 받아들이고
받은 만큼 그대로 되돌려 드릴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부모님께서 행복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하루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당황하신 분들 많으시죠?
오늘은 부모님께 안부 전화 드리는 하루 되시기 바래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