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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는 행복

행복가득    점프날짜: 2021-11-23 (화) 15:44   조회수(총): 3843

전 기상 시간이 5시입니다.

어얼리 버드를 추구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이른 시간은 아닌데요.

(진짜 제대로 하는 분들은 보통 새벽 4시~5시 사이ㅋ)

일어나서 저는 바로 운동을 하러 나가는데 이 패턴으로 생활한지는 2~3년쯤 된것 같아요.

 

주변에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어디다 자랑이라고 내놓긴 뭐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이 얘기를 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려 죽겠어요ㅎㅎ

워낙 제가 내세울게 없으니 엄청나게 큰 자랑거리로 느껴지나봐요.

 

일찍 일어나는게 왜 행복한지 궁금하실텐데요.

일찍 일어나는 자체가 행복한게 아니라 그로 인한 변화 때문이지요.

첨에 시작한게 겨울쯤이었을거에요.

다들 아시다시피 여름보다 겨울이 새벽에 일어나기가 더 고통스럽고

운동하러 나가는데 엄청난 인내력이 요구가 됩니다.

 

전 그 당시 개인적으로 겪었던 힘든 일 때문에

인생을 바꾸고 싶은 열망이 참 강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아무리 굳은 결심을 하고 시작했더라도 꾸준히 실천하기는 보통 어려운게 아니었죠.

 

알람이 울리고 정신이 드는 순간부터 제 머릿속에는 

수십가지의 핑계를 대는 커다란 목소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악을 악을 써대기 시작합니다.

 

'오늘만큼은 나가지 말고 그냥 자자. 오늘 몸상태가 좀 안좋을 예정일것 같아'

'창밖 어두움이 딴날보다 더 섬칫한 느낌이야. 이런 날 나가면 사고 당할지도 몰라. 

화를 면하려면 니 느낌을 믿어야 해'

'이따 낮에 나가서 운동해도 되잖아. 새벽에 하든 낮에 하든 운동을 하는건 똑같아. 현명하게 살자고~'

 

실제로 그 목소리들이 저를 완전히 설득시켜서 눌러앉은 적도 참 많습니다.

하지만 몇시간만 지나면 극심한 후회가 밀려오면서 패배감에 휩싸이게 되지요.

'겨우 이거 하나 못이기면서 무슨 인생을 바꿔'

이런 맘으로 매일매일 힘겹게 나가긴 했지만 중단하고 싶은 때가 참 많았던것 같아요.

 

'인생 바꾸는데 굳이 이 방법 밖에 없나? 꼭 이렇게 유난법썩 떨것까진 없을것 같은데.. 

집에서 좀 조용조용히 할수 있는 딴거 없나?

아니..그것보다 이런다구 내 인생이 바뀌겠어? 일찍 일어나는거랑 인생이랑 뭔 관계가 있는데?'

 

약한 소리, 죽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지만

그런데도 어찌어찌 하루하루 꾸역꾸역 해나가다 결국 오늘에 이르게 됐네요.

지금에 와서 돌아보니 새벽에 매일 반복했던 노력은

실제로 제 인생을 완전히 바꾸고 있었습니다.

 

금전적 혹은 건강상 뭘 얻었다기 보다

제가 저 자신을 보는 눈이 확 달라진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는데요.

이건 정말 뭣보다 소중한 것이랍니다.

 

"3개월만 지속하면 무기가 된다"

김미경 tv의 유튜브 강의에서 들은 문구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꾸준히 하는 것이라고 해요. 어느 정도 공감이 가시죠?

그리고 그걸 해냈을 때 자신의 인생에 큰 무기가 될수 있을 정도로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뜻이지요.

내가 나 자신을 신뢰하게 되기 때문에 다른 일도 성공할 수 있을거란 자신감이 같이 샘솟게 됩니다.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니 몸에 흐르는 에너지도 달라지구요.

더불어서 인간관계도 점차 변화되는 경험을 요즘 하고 있습니다.

 

우린 남이 나를 보는 눈, 남의 평가에 대해서 많이 신경쓰고 삽니다. 

요즘 드는 생각은 남의 의견에 지나치게 좌지우지 되는게

내가 나를 보는 눈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나를 인정하고 믿게 되면 자신이 너무나 자랑스럽기 때문에

남이 아무리 나의 가치를 깎아내린다 하더라도 크게 관여치 않게 되는것 같아요.

 

제가 살아오면서 큰 의문 중 하나가 '나는 왜 자존감이 결여돼 있을까'였습니다.

가슴 속에 큰 구멍이 하나 있으니 뭘 도전해도 실패하기 일쑤였고

인간관계에서도 무시당하고 꼬이기 일쑤였으며

평생 실책만 반복하는 비슷한 패턴의 삶을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저 어린 시절의 상처라고 치부하며 되도록 좋은 생각들을 해서 바꾸려 노력했었는데요.

생각만 가지고는 결코 현실이 바뀌질 않는다는 걸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잠재의식은 몸으로 직접 겪어서 확신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차원에서의 변화가 되질 않는다는걸

이번 일을 겪으면서 깨닫게 되었어요.

 

물론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르신 분들은 

생각의 변화만 가지고도 인생의 분기점을 만들어내실 수 있을텐데요.

저처럼 워낙 장기간 굳어진 습관들과 고착화된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분들이라면

아주 작은 변화라도 직접 몸으로 겪어서 만들어내야 합니다.

 

딱 한가지만 성공해 내더라도 내 안의 목소리가 확 달라지는 놀라운 현상!!

내면의 색이 변화한다고 할까요?

바위 덩어리 같았던 어두움들이 확 덜어지면서 훨씬 가볍고 상쾌함도 느껴집니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성공의 경험들!!

크고 거창하지 않더라도 아주 소소한 것들, 스스로를 칭찬해줄 수 있는 경험들이 축적돼 나가다 보면

정말 인생도 완전히 바뀔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요즘 들고 있습니다.

 

예전에 효리가 자신의 남편 이상순에 대해서 이런 말을 했는데요.

의자를 직접 만들면서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바닥까지 사포로 문지르며 워낙 공을 들이길래

그렇게 해도 남들은 모르는데 왜 그렇게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신경을 쓰냐구 물으니까

"내가 알아. 그리고 내가 아는게 다른 사람들이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해"

남편의 그 말에 효리는 느끼는 바가 컸다고 해요.

그리고 인생의 모토처럼 자주 곱씹어보고 있다고 하지요.

 

요지가 바로 이것 같아요.

나만 알더라도 내가 나 자신을 칭찬해줄 수 있는 경험들...

남들은 모르지만 내가 최선을 다했던 가치있는 시간들이 모여서 나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여줍니다.

 

세상에 요행은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로만 믿는게 아니라 나의 몸과 마음을 다해서 믿는 사람...

현재와 미래까지 통틀어 모든 차원에서 나 자신을 믿고 나의 가치를 아는 사람만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쟁취할 자격이 되는 것이고

그런 사람에게 행운이 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런 믿음은 부모님이나 친구 등등 타인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체험하고 만들어가야 합니다.

새벽에 일어나기 하나만 성공했을 뿐인데도 벌써 희망에 부풀고 달라진 인생~!ㅎㅎ

 

겨우 그것 가지고 너무 오바하는것 아니냐구요?ㅋ

여러분도 딱 한가지만 성공해보시기 바래요.

나 자신이 자랑스러울 수 있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든 상관없습니다.

자원봉사도 좋고 쓰레기 줍기도 좋고 다이어트도 좋고...

꾸준히만 지속하게 되면 3개월 후부터는 마음껏 휘두를 수 있는 무기가 되어

인생 전반에서 밝은 빛이 되어줄 거에요.

제 경험이니까 믿고 따라해보셈~ㅎㅎㅎ

 

아참! 이 사진은 아는 분이 자전거 여행 다니시다가

가을 들판의 억새풀이 너무 예뻐서 찍어서 보내주셨답니다.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억새밭 사진 보시면서 행복한 힐링하시기 바래요~ 

오늘 겁나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구요!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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