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핑크색 복숭아꽃 꽃망울입니다.
사진 전체에서 복숭아 꽃과 과일 향기가 느껴질 정도로 참 상큼하네요.
봄~봄~봄~ 봄이 왔으니 우리 모두의 마음에도 진짜 새로운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제가 새벽에 운동을 가면 꼭 만나는 할머니 한분이 계신데요
'갑상선 저하증'을 앓고 계시다고 하는데
겉으로 보기엔 아주 건강해보이시고 움직임도 날렵하시답니다.
병이 있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인데요.
할머니 왈...자신은 병을 이겨내기 위해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기 위한 노력을
잠시도 쉬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구요.
매일 운동을 몇군데나 가서 하고 나머지 시간은 거의 찜질방에 계시면서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고 해요.
노력하시는 만큼 젊은 사람들보다 오히려 체력이 더 좋으신 할머니는
물구나무도 혼자서 훌쩍 잘 서실 정도랍니다ㅋ
잠시도 쉬지 않는 부지런함과 인내력이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ㅠ 입만 열면 '저하증'이란 단어를 달고 사신다는 것인데요.
"저하증이란 병이 말이야~" "저하증은 있잖아, 증상이 어쩌구 저쩌구.."
"내가 본디 약하게 태어나서 저하증이란 병이 있는데.."
매일매일 본인이 타고나기를 약하게 타고났다는 말과 저하증이란 단어를 반복해서 듣다보니
이젠 제가 노이로제 때문에 저하증에 걸릴 지경입니다ㅠ
잠시지만 그분을 겪어보니 병이 나을래야 나을수가 없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매일 정신적으로 '저하증'이란 단어에 사로잡혀서 살고 있으니 병이 떠날수가 있을까요?
지금 검사해보면 그 병이 완전히 치유됐을 거라 확신이 들 정도로 너무너무 건강하게 보이시는 분이
마치 특권인양, 혹은 병을 즐기는 사람처럼 모든 이에게 같은 병 이야기만 하고
그러면서도 하루종일 쉬지 않고 하는 노력들이 이질적으로 느껴져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몸 세포는 주기적으로 새로 생성된다고 해요.
온몸의 세포가 새로 교체되는 데에는 11개월이면 충분하다고 하는데요.
비록 기억은 남아있지만 고정관념에서만 벗어나게 되면
기존의 질병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11개월 전의 나는 이미 사라졌으니 지금의 나는 새로 태어난 것이나 진배 없으니까요.
그래서 어떤 의사들은 '암'이란 병명을 명사로 말하지 말라는 조언도 하십니다.
명사로써 이름을 지어 규정지었을 때 정신적으로 받는 충격이나 병에 관한 인식 자체가
차후 치료 과정에 있어서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명사가 아닌 동사나 형용사로써 '그저 세포변이 상태가 진행되고 있다'로만 받아들이면
실제로 이 표현이 사실에 훨씬 잘 부합할 뿐만 아니라
얼마든지 이상세포 변이는 치료가 가능하므로 암덩어리로 고정돼 있다는 인식이 사라져
환자의 회복면에서도 훨씬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해요.
저도 어쩌면 평상시 인식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 할머니처럼
반복적으로 붙잡고 있는 불필요한 기억이나 성향, 혹은 질병이 있진 않은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새 봄이 왔으니 깨끗한 첫 페이지를 활짝 펼치고 새롭게 태어나고 싶네요~!ㅎㅎㅎ
여러분도 한번 자기 자신을 체크해보시는 하루 되시기 바래요~
딴걸 떠나서 한말 또하고 한말 또하면...진짜 주변분들이 넘 힘들거든요ㅠㅠ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올 봄엔 또 다른 나로 재셋팅!!! 꼭 실천해보세요~^^
예쁜 꽃망울 사진 보구 나니 이번 주말엔 꽃구경이 엄청 땡기는데요ㅋ
물론 코로나 최대한 조심하면서 해야겠지요.
모두들 복숭아꽃 향기처럼 행복한 불금, 행복한 주말 되세요~!